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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후원합니다 - 농사지어 아프리카 친구 돕는 아이들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4-04-15 조회수 6037

전북 4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지난 1월 17일 전라북도 전주시의 아이들 60여 명이 세이브더칠드런의 전북지부를 통해 2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초등학교 연령 아이들이 모으기 쉽지 않은 큰돈이기도 했지만 더욱 놀라운 점은 이 후원금이 아이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 번 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전주시에 있는 덕진, 우아, 인후, 중산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들로, 2012년부터 삼성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우리가 먹는 농산물을 직접 키워보면서 농산물의 소중함도 깨닫고 자연 생태도 체험해보는 농사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입니다.

첫 해에는 벼를 길렀습니다. 직접 볍씨도 뿌리고 모내기도 하고 잡초도 뽑아주며 벼를 수확했습니다. 이렇게 재배한 쌀의 일부는 지역아동센터의 후원자에게 감사 선물로 드리고 일부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두 번째 해인 지난해, 농사에 한결 익숙해진 아이들은 이제 더 다양한 작물에 도전했습니다. 약 300㎡의 땅에서 옥수수, 배추, 사과, 검정쌀을 재배했습니다 전북농업기술원을 찾아 농사짓는 법도 배우고, 시시때때로 거름도 주고 잡초도 뽑아가며 지극정성으로 길렀습니다. 수확한 농작물을 인근 전통시장인 모래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도 아이들의 몫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해의 결실을 팔아 모은 수익이 약 200만 원. 아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끝에 자신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담긴 이 수익금을 아프리카 지역 아이들을 위해 후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후원금을 전달하는 자리에 참석한 권지우(13) 양은 한 해 동안의 농사체험을 돌이켜보며 말했습니다. “농사가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어요.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옥수수를 딸 때는 참 즐거웠어요. 우리가 직접 키운 농작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어 기뻐요.”

정리: 고우현(커뮤니케이션부) / 그림: 허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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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이 아이들처럼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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