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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배서더 박경림, 네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다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4-05-15 조회수 6396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일이라면 저도 해야죠!


사진/ MBC 라디오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박경림 씨.
       지난 4월 박경림 씨는 이곳에서 네팔 학교 건립을 위한 “꾸시꾸시 캠페인”에 힘을 싣고자 캠페인
영상 촬영에 함께했습니다.                                                                                     

“흙벽돌로 만들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이 작은 공간을 아이들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주세요.”
지난 4월 MBC 라디오 스튜디오.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의 방송이 끝났지만 박경림 씨가 스튜디오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가 함께 펼치는 “꾸시꾸시 캠페인”을 위한 녹음과 영상 촬영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행복을 뜻하는 네팔어 ‘꾸시’를 따서 이름 지은 이 캠페인은 네팔 중서부 루쿰 지역에 있는 자나체타나 초등학교를 새로 짓고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학생 152명이 다니는 이 작은 학교는 교실이 3칸뿐이어서 두 학년이 한 공간에서 수업을 듣는 등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건물이 흙으로 지어져 우기가 오면 학교가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도 안고 있습니다.

이 학교를 깨끗하고 안전한 곳으로 바꾸기 위해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에 속한 1600개 학교에서 학생들이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인데요. 여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대사 박경림 씨도 재능기부로 네팔의 교육 환경을 알리는 캠페인 홍보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아 주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두 팔을 걷어 부친 박경림 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자 박경림 씨는 오히려 손사래를 쳤습니다.
“네팔 아이들만이 아니라 캠페인에 참여하는 한국의 중고등학생들에게도 나눔의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잖아요.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

2년 전 맺은 네팔과의 인연, “빛나던 아이들의 표정을 지켜주고 싶어요”


사진/ 2012년 가족과 함께 세이브더칠드런이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네팔 바그룽 지역의 안나푸르나
   학교를 찾은 홍보대사 박경림 씨. 그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나가는 이들의 밝은
모습을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박경림 씨는 이번 캠페인에 재능을 나누기 전부터 네팔의 교육사업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2012년, 박경림 씨는 가족과 함께 세이브더칠드런이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는 네팔 바그룽 지역의 안나푸르나 초등학교를 찾았는데요. 그곳은 산으로 둘러싸여 외부와의 접촉이 쉽지 않을뿐더러 사회적으로 차별 받는 불가촉천민의 비율이 높아 네팔에서도 매우 소외된 지역에 속합니다. 동시에 안나푸르나 초등학교는 약 10년 동안 이어진 내전의 상처를 딛고 300여 명의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가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훌쩍 지났지만 네팔의 파란 하늘처럼 맑던 아이들의 얼굴, 그 아이들의 미래를 꿈꾸는 부모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박경림 씨의 목소리에는 당시의 벅참이 고스란히 묻어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빛나던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지켜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없는 답답함으로 웃음을 잃지 않도록 말이죠. 세상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도 그럴 거예요.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 바라는 마음이 우리랑 다를 바가 없었어요.”

박경림 씨는 이러한 마음을 담아 올해 2월에는 안나푸르나 학교에 선물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에게 글 읽는 재미를 알려줄 이야기책을 비롯해 도서실에 필요한 가구와 책장, 미술도구 등을 구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입니다. 학교가 더 안전하고 쾌적한 곳이 되도록 교실과 화장실 바닥을 고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박경림 씨는 어떤 뜻으로 이런 선물을 준비했던 걸까요?
“저도 어려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나 ‘어린 왕자’, ‘7막 7장’ 등을 읽으면서 꿈을 품었고 용기를 얻어 도전할 수 있었어요. 학창시절에는 독서반이기도 했고, 지금도 책을 읽으며 꿈을 꾸고요. 제가 그랬듯 그곳 아이들도 책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자신의 미래를 그려 나가도록 도와주고 싶었어요. 나중에는 아이들이 책 읽는 사람만이 아니라 책의 주인공이 되면 좋겠어요!”

“미래를 다시 쓰는” 교육 – 안전하고 즐거운 배움


사진/ 2013년 5월 네팔 바그룽 지역 아디가리촐 마을에 사는 말라티가 <이웃 마을>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말라티가 사는 바그룽 지역 아디가리촐 마을 역시 안나푸르나 학교가 있는 데비스탄
마을처럼 세이브더칠드런의 교육지원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랜 내전을 겪은 네팔의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미래를 다시 쓰자”라는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2009년부터 바그룽 지역에서 이 사업을 펼쳤는데요, 우선, 학교를 안전한 곳으로 만들고 분쟁으로 학교를 떠났던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오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했습니다.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이어진 내전으로 학교가 정치집단의 점거, 선전선동 장소로 이용되는 등 ‘보내기 불안한 곳’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마을 주민과 지역 정치 단체, 지방 정부와 함께 학교 안에서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학교 내 무력을 포함한 모든 폭력, 성별이나 신분에 따른 차별, 학대가 없는 곳으로 만드는 “평화구역으로서의 학교” 운동을 펼쳤습니다. 이 운동에 따라 “미래를 다시 쓰자”가 진행된 95개 학교 중 65개가 평화구역을 선언했고 90개에서 초등학생 등록률 99%를 달성했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오면서 “미래를 다시 쓰자”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교육의 질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해부터는 언제든지 책을 빌릴 수 있는 북뱅크,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는 독서캠프, 가정 내 읽기 공간 마련 등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학습에 기본이 될 읽기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읽고 쓰는 “재미”를 알아가고 집안 일에서 잠시 벗어나 책 읽는 시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네팔의 모든 아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네팔의 아이들이 오랜 내전을 딛고 일어서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미래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의 이번 “꾸시꾸시 캠페인”과 교육지원 사업에 아낌없는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글: 고우현(커뮤니케이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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