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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차일드클럽 봉사단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4-09-29 조회수 5032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차일드클럽 봉사단



부산지역 차일드클럽 중간평가회 현장에서

지난 9월 4일, 세이브더칠드런 부산지부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며 발표를 앞둔 긴장을 풀어보기도 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돌봄필요아동 통합지원사업 ‘체인지더퓨처(Change The Future)’에 참여하여 각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자치활동 차일드클럽을 이끄는 리더입니다.

‘체인지더퓨처’는 아동들의 영양건강개선과 정서문화 발달 지원, 교육 지원, 물리적 환경 개선, 아동 및 가정 개별관리를 통해 아동의 성장발달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이 다양한 지원을 하는 사업입니다. 차일드클럽은 이중 아이들이 스스로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자치활동으로, 부산 5곳 지역아동센터에서 참여하는 아이들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구성원이 되고자 BCRC 봉사단(Busan Change the Future, Rights of the Child)을 꾸려오고 있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커가는 아이들

이날 부산의 각 지역아동센터에서 차일드클럽 리더를 맡고 있는 아이들이 모여 지난 5월부터 양로원과 요양원 등에서 펼친 자원 활동을 돌이켜보고 하반기 계획을 세우는 중간평가회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활동하면서 겪은 고민과 해결책을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부산 새에덴지역아동센터의 수민(가명)이는 찾아 뵈었던 경로당 어르신들께 직접 질문지를 만들어 차일드클럽의 평가를 구했다며 ‘오늘의 파래전 맛’, ‘오카리나 연주의 평가’, ‘전반적인 느낌’ 등을 묻는 질문지를 공개했습니다. 연산지역아동센터의 지은(가명)이는 “동네 경로당 어르신의 생신 선물 중 하나로 양말을 사는데 1,500원짜리 상품과 2,000원 상품 중에 고민하다가 케이크와 다른 선물의 비용 때문에 1,500원짜리 상품을 샀다”며 정해진 활동비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리기 위해 차일드클럽 구성원들이 시장 가격 조사를 통해 구매 결정을 내린 과정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맞닥뜨린 혼선에서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낸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연산지역아동센터의 지은(가명)이는 “할아버지께서 우리가 오기로 한 때를 잘못 기억하고 계셔서 한참을 기다리셨어요. 그래서 차분하게 공연 준비를 하지 못한 채 바로 공연을 시작하느라 저희도 진땀을 뺐고요.“라며 다음 번에는 미리 초대장을 만들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로의 좌충우돌과 해결 과정을 나눈 아이들은 추석맞이 활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이들은 ‘송편 만들기’, ‘윷놀이 함께 하기’, ‘한복입고 인사드리기’ 등 각 센터의 차일드클럽에서 나온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동시에 다른 센터에서 나온 의견들을 곰곰이 듣고 열심히 적기도 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로 돌아가 다른 차일드클럽 아이들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을 거쳐 지난 22일 문일지역아동센터 차일드클럽 아이들은 직접 만든 머리핀을 요양원 어르신들께 선물하고 위문 공연을 펼쳤습니다. 부산진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오는 30일 송편과 식혜를 준비하고 리코더와 장구 연주, 민요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체인지더퓨처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 조미경 씨는 “처음 차일드클럽 아이들이 장기자랑을 준비한다고 할 때는 제가 무엇을 도와줘야 할지 막막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다섯 가지나 준비해 왔더라고요. 어떤 곡을 오카리나로 연주할지, 연극에서는 어떻게 말할지 스스로 정해서 왔어요. 제가 해준 건 하나도 없고, 식순까지 아이들이 전부 짰어요. 제가 염려를 너무 많이 했나 봐요.”라며 웃어 보였습니다.

남은 한 해 차일드클럽 아이들에게는 지역아동센터별 활동과 5개 지역아동센터의 연합 자원활동이 남아 있습니다. 함께 고민할 때마다 친구들과 자원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데 익숙해져 온 차일드클럽 아이들. 벌써 연합활동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 아이들이 그 무렵엔 또 한 뼘 자라있지 않을까요?


 & 사진 강자인(부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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