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와의 전쟁 - 삶의 희망을 심어 주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구호활동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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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10-21 조회수 11648 |
에볼라와의 전쟁 삶의 희망을 심어 주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구호활동
라이베리아에 살고 있는 폴(가명, 남, 4)과 세 누나는 에볼라로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폴의 어머니는 에볼라 감염 사실을 모른 채 한동안 고열에 시달렸고 점점 몸도 허약해졌습니다. 상태가 극히 악화돼 구급차를 부르기로 했지만 구급차가 오는 데에 꼬박 4일이 걸렸고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응급요원들은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치료를 하지 않고 돌아갔고, 그날 밤, 폴의 어머니는 사망했습니다. 시신은 수거팀이 올 때까지 집 안에 3일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뒤이어 소독팀이 집안 전체에 소독약을 뿌리고 가구, 이불, 옷, 식기 등 세간살이를 모두 태웠습니다. 감염의 두려움과 낙인에 두 번 우는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아픔을 준 이번 에볼라는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2013년 12월 시작돼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으로 퍼졌습니다. 10월 14일 현재 감염자가 약 9,200명, 이 중 사망자가 4,555명에 이릅니다(세계보건기구).
아이들의 삶을 지키는 세이브더칠드런
지금까지 서아프리카 피해 국가에서는 에볼라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 부족, 잘못된 정보, 또는 문화적 관습 때문에 적극적인 에볼라 대응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여건 개선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 마을 보건 요원들에게 에볼라 기초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주민들에게는 에볼라 예방을 위한 기초적인 지식을 알리기 위한 포스터를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지어로 라디오 방송을 실시해 마을 주민들에게 에볼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보건센터 등에 필수 의료 물품, 의료 장갑, 링거수액, 비누, 양동이, 약품 등을 제공했으며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에는 세정 비누, 세척솔, 장갑, 물컵, 대야, 휴지통, 소독약 등의 위생물품을 나눠주었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지역사회를 일으키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구호 현장
이뿐만 아니라 구호의 현장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이 해야 할일은 정말 많습니다. 예를 더 들자면 에볼라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라이베리아내 봉(Bong)카운티에서는 치료센터를 완공했고 예방도구 지원, 개수 시설 설립, 에볼라 고아를 돌보는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말기비(Margibi) 카운티에는 마을 치료소인 에볼라관리소(Ebola Care Unit) 10곳을 설립하여 가장 작은 마을 단위에서부터 에볼라 발병을 철저히 막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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