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 앞둔 네팔, 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적 지원 활동 (6월 4일자)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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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6-10 조회수 6024 |
네팔 지진 피해 상황
첫 지진이 발생한 지 2개월이 다 되어 가는 지금, 가장 큰 걱정은 다가올 몬순 우기입니다.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면 산간지역의 고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간고립지역의 경우는 헬기로만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라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구호물품 지원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가능한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하지만 현장 상황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특히 산간마을이 많은 고르카 (Gorkha) 지역에는 몬순 우기가 찾아오기 전까지 충분한 양의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두팔초크 (Sindhupalchowk)에는 차량과 항공기용 연료가 부족하고 헬기 등 항공기의 수도 턱없이 모자랍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을 비롯한 국제구호단체들과 네팔 지역정부는 주민들이 다가올 우기를 대비할 수 있도록 담요와 침낭 등의 물품을 배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금까지의 비닐시트 대신 장기사용이 가능한 아연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관건은 이재민들이 우기를 얼마나 잘 버틸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비가 많이 쏟아지면 그러잖아도 열악한 이재민 임시 캠프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그러나 현재 네팔의 보건의료 상황은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를 치료하기도 벅찬 실정입니다. 유행성 질병이 퍼지면 환자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르카 지역에서만 45개의 의료시설이 문을 닫았고 누와콧 지역은 의료용품 부족으로 보건의료관련 활동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의약품과 의료용 천막이 추가로 보급될 예정이지만 늘어나는 환자 수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주민들은 지진과 몬순우기에 대한 우려로 살던 곳을 떠나 대거 국내이주를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몇몇 곳은 아예 마을이 통째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런 이재민들을 위한 보호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피해 구획 별 세이브더칠드런의 대응 누적 지원 주민 수 : 26만 7912 명 (아동 16만 747명 포함, 6월 4일 현재) 임시주거지 용품 및 비식량물자 지원 주민 수 : 76만 2000여 명 (6월 4일 현재) ▶뭉링(Mungling) 지역: 고르카, 람중, 타나훈, 치트완, 마콴푸르 •지원 주민 수: 5만 3206명 (6월 4일 현재) •구호물품 지원 현황: 주방용품 1873개, 침낭 1454개, 담요 4824장, 임시거주지 용품 7130개, 방수포 5183장, 신생아 키트 939개
•지원 주민 수: 5만 169명 (6월 4일 현재) •구호물품 지원 현황: 주방용품 1769개, 담요 400장, 임시거주지 용품 557개, 방수천 8999장, 신생아 키트 1139개
•지원 주민 수: 10만 1770명 (6월 4일 현재) •구호물품 지원 현황: 가정용품 3243개, 주방용품 1902개, 침낭 1510개, 담요 1만 4055장, 임시거주지 용품 1549개, 방수천 2만 211장, 신생아 키트 842개, 6개월~59개월 영유아용 영양보충제 2109개, 위생키트 632개 아동친화공간과 임시학습센터 현황 네팔 10개 구획 3817명의 아이들에게 46곳의 아동친화공간(Child Friendly Centre)이 생겼습니다. 다딩과 고르카, 누와콧, 라수와, 카브레, 신두팔초크, 돌라카 지역에는 77곳의 임시학습센터(Temporary Learning Centre)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동식 보건소 현황 (상황보고: 6월 4일 기준) 글 이나미 (커뮤니케이션부) 네팔 주민들이 다가올 우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우산이 되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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