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난민 아동의 위험한 여정③]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 그리스와 세르비아

제2차 세계 대전 이래로 최악의 난민 위기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유엔(UN)의 발표에 의하며 전 세계적으로 2013년 290만 명 이상이었던 난민이 2014년 말에는 1950만 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난민 아동의 수는 650만 명 이상이며 2015년 한 해 동안 수천 수백 명의 난민은 이주할 곳을 찾아 유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 그리스와 세르비아.

그곳에 도착한 난민들의 생활을 린다 킷슨(Linda Kitson)과 조지 버틀러(George Butler)의 그림으로 들여다봤습니다.

---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난민과 난민 아동들은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리스 이도메니아의 추운 날씨에 오갈 곳 없는 난민들은 철로에 천막을 설치해 임시 거주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도메니에 머무는 난민들은 음식을 배급받아 생활하면서 잃어버린 가족과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을 지펴 놓은 곳 주변에 많은 난민이 모여 있습니다.

그리스 레스보스섬 항구에 무사히 도착한 두 친구가 포옹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라를 떠나온 난민들이 터키에서 그리스로 넘어가기 위해 수많은 난민이 고무로 된 소형보트(구명보트)에 몸을 싣는 위험을 무릎 쓰고 바다를 건너고 있습니다.

난민들이 다음 종착지인 아테네로 이동하기 위해 그리스 레스보스 섬 항구에서 여객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럽 난민들은 아테네에서 마케도니아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그리스 레스보스 섬, 모리아 캠프에서 한 여성이 앉아 있습니다. 아테네로 가는 여객선을 타려면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난민들은 반드시 난민 등록을 해야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대표적인 난민 캠프 카라테페 캠프와 모리아 캠프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은 이곳에서 하루 이틀 정도 머무르고 있습니다.

음식과 물을 배급 받기 위해 수백 명의 난민이 줄을 섰습니다. 몹시 추운 날씨에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줄이 저 멀리까지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스 레스보스 섬, 모리아 캠프에 마련된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친화공간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그림 그리기, 만들기, 놀이, 노래와 춤 등을 통해 아이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도록 돕고 있습니다.

수많은 난민이 다음 여정을 위해 세르비아 프레셰보를 떠나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 독일의 아동보호 정책 담당자에 의하면 보살펴 줄 부모나 함께할 가족도 없이 혈혈단신으로 독일에 도착할 예상 난민 아동의 수는 1만 8000명에 가깝습니다.

독일뿐만 아니라 수많은 난민 아동이 유럽으로 이주하기 위해 목숨을 건 여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견딜 수 없는 고온으로 탈수 증상을 일으키거나 혹독한 추위로 병을 앓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동은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노동을 착취당하거나 인신매매를 당하는 등 위험한 상황에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몹시 궁핍한 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권리를 박탈당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에 스스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 예로 가족의 생계유지를 위해 아동 노동자가 되거나 유럽으로 이주하는 자금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시행하는 아동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난민 아동은 수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유럽에 도착했다고 해서 난민 아동의 여정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난민 아동에게는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집과 교육, 의료 서비스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이 보장돼야 하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해소하고 차별받지 않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절실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난민 아동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음식, 교육, 의료 서비스와 아동 심리치료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난민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난민 아동을 수용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번역 및 정리 이정림 (커뮤니케이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