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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도메니(Idomeni) 캠프 난민 지원 활동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6-03-22 조회수 6932

                       


그리스 이도메니(Idomeni) 캠프 난민 지원 활동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국경과 접해 있는 시골 마을 이도메니(Idomeni).
이곳에서 1만 9천명이 넘는 난민들이 발이 묶여 있습니다.
마케도니아가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의 수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3월 한 달간 일 평균 그리스 도착 난민 수는 1440 명.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그리스 섬에 닿은 난민들은 모두 14만 3200여 명입니다. 3월 도착 난민 수는 1만 8724명으로 2월보다 살짝 줄어든 수준이지만 1년 전인 2015년 3월 도착 난민 수가 7874명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밀려드는 난민은 더 늘어만 가는데, 이들을 수용할 시설도, 받아줄 국가도 마땅치 않습니다. 국경 폐쇄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도 여정을 계속한 난민들이 두려움과 불안 속에도 서유럽에 닿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목적지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인 마케도니아 국경을 코앞에 두고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난 3월 13일, 난민들에게 출처가 불명확한 전단지가 유포됐습니다. 마케도니아 서쪽 국경선을 따라 걷다 보면 국경을 건널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단지가 뿌려진 다음날인 14일, 4600여 명의 난민들이 이 루트로 국경을 넘는 것을 시도했습니다.



난민들은 한밤중에 차디찬 강을 건너 불확실한 미래로 가는 편이, 에게해(Aegean Sea)저 편으로 다시 보내질 지 모르는 상황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중 600여 명은 더 나아가지 못하고 강과 마케도니아 국경 사이에 발이 묶였고 국경을 건넌 나머지 4000명도 마케도니아 정부에 의해 다시 그리스 이도메니로 보내졌습니다. 대부분의 난민들은 한밤중 추운 날씨를 뚫고 이도메니 캠프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난민들이 급류를 헤쳐가며 강을 건너고 국경을 넘으려 하는 이유는, 목적지에 닿기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지만 이도메니 캠프의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도메니 캠프의 수용 가능 인원은 200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1만 7000명이 넘는 난민들이 텐트에서 생활하거나 노숙을 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위생시설은 전무하고 임시 거주지조차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캠프 내의 기본 생필품도 부족한 상황이라 아이들이 소지품을 팔고, 난민들은 각자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비위생적인 난민 캠프의 환경은 며칠간 내린 비로 더 열악해졌습니다. 저체온증과 설사병, 폐렴 등을 호소하는 아동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도메니와 폴리카스트로 사이에 설치된 비공식 난민캠프에도 700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곳의 환경은 국제구호단체가 세운 난민캠프에 비해 환경이 더 심각하게 열악합니다.



난민들의 바람이 간절해 질수록 유혹의 손길도 많아집니다.
난민 브로커로 불리는 밀수/밀매 조직은 난민들에게 다른 경로가 있다며 인당 수 천 달러의 금액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공식 루트가 아닌 길로 국경을 넘더라도 그 이상 나아가긴 어렵습니다. 마케도니아 정부가 난민들을 일괄적으로 그리스로 강제송환 시키기 때문입니다. 보호자가 없는 아동의 안전이 특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그리스 이도메니 캠프에서 아동친화공간과 엄마아기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겨울 옷과 담요, 비옷을 제공하고 아동과 임산부, 수유모들에게 식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그리스 이도메니 캠프에서 현재까지 수 천 개의 겨울 옷과 목도리, 모자, 2900여 벌의 우비와 300개 이상의 손전등을 지원했습니다. 또 국경없는의사회와 함께 현재까지 약 100 개의 천막을 제공했습니다.


아동친화공간은 일주일 내내 24시간 동안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 (3월 둘째주) 동안에만 약 451명의 아동이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친화공간을 다녀갔습니다.


아동보호 활동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도메니 캠프에서 3살부터 13살 아동 19명이 헤어졌던 부모나 보호자와 다시 상봉했습니다.



이도메니 캠프에서는 아동의 영양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식량을 제공하기 위한 자체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93%의 보호자가 자신의 아이가 충분히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2세 이하 아동, 생후6개월 이상 영유아, 임신부 및 수유모의 영양실조를 방지하기 위해 고칼로리, 고단백질 영양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선 난민 가족 일부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영양식 제공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나미(커뮤니케이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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