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어디?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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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0-11 조회수 13924 |
여자아이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어디?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여자아이의 날'을 맞아 ‘여아 기회 지수(Girls’ Opportunity Index): 여자아이가 살기 좋은 나라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대상 국가 144곳 가운데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네덜란드, 벨기에가 1위~5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위 5개 국가는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니제르 순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144개 국 중 27위를 차지했습니다.
국가별 '여자아이가 살기 좋은 나라' 순위 비교해보기 ▼ (PC 화면으로 확인해주세요) ‘여아 기회 지수’에 따르면 국가의 경제력이 여아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 됐습니다. 여아 기회 지수 하위 20개 국은 전부 빈곤국으로 분류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로, 가장 순위가 낮은 니제르의 경우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여아 비율이 76%를 웃돌았으며 이렇게 결혼한 여아 5명 가운데 1명은 평균적으로 1년 안에 임신과 출산까지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소득이 낮은 국가라 하더라도 발전 노력을 통해 분야별로 큰 성과를 거둔 경우도 있었습니다. 르완다는 하위 20개 국가들과 소득 수준이 비슷하지만 여성 의원 비율이 64%로 조사대상 국가 144곳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르완다는 아동 조혼과 청소년 임신율 감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전체 49위를 차지해 소득수준이 비슷한 부룬디(107위)와 탄자니아(118위)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소득이 높은 국가가 비교적 낮은 순위를 차지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낮은 의회 여성의원 비율과 높은10대 임신율로 기회지수 2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유엔개발계획의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에서는 2위에 올랐던 것과 크게 비교되는 결과입니다. 미국의 순위도 주목할 만합니다. 미국은 카자흐스탄과 알제리보다 낮은 32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소득 수준이 비슷한 주변 국가에 비해 의회 여성의원 비율이 낮고, 10대 출산율이 높으며, 모성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국의 모성 사망률은 우루과이나 레바논과 비슷한 10만 명 가운데 14명입니다. 10만 명 가운데 3명에 불과한 폴란드, 그리스, 핀란드보다 임신과 출산때문에 사망하는 여성의 숫자가 훨씬 많습니다. 보고서에 담긴 내용 중 주목할 만한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매년 출산을 경험하는 15세 미만 소녀는 100만 명에 달합니다. 임신과 출산과정에서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청소년기 소녀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많습니다. • 청소년기 출산의 90%는 조혼 여아에게서 발생합니다. 미숙한 몸으로 출산을 하게 되면 소녀 자신뿐 아니라 태어날 아기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데, 20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20세~29세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보다 사산, 혹은 출생 1주일 내 사망할 확률이 50%나 높습니다.
• 여아는 대체적으로 남아보다 초등교육을 마칠 확률이 적으며 교육의 기회를 전혀 누리지 못하는 여아의 숫자가 남아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여자아이의 권리 옹호와 '살아갈 자유, 배울 자유, 안전할 자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자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 만으로도 세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자아이를 조혼과 이른 출산으로부터 보호하고 배움터를 제공하는 것은 한 소녀가 행복한 유년기를 거쳐 건강한 여성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아 안정적으로 학업을 마치면 스스로 생계를 이을 수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나게 되고, 이를 통해 경제권과 자기결정권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확률도 훨씬 높아집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여자아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여아의 자유를 막는 세가지 장벽, ▲조혼 ▲열악한 보건 서비스와 교육 접근성 ▲공공영역·사적영역에서 소외되는 여아들의 목소리,등을 타파하기 위해 글로벌 캠페인 '마지막 한 명의 여자아이까지 (Every Last Girl)'을 시작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소외된 여자아이들의 목소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글 이나미 (커뮤니케이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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