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자다 난민캠프, 나무 대신 탱크를 그렸던 아이들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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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1-10 조회수 4349 |
이라크 자다 난민캠프, 나무 대신 탱크를 그렸던 아이들 그냥 텐트로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내부엔 의자 몇 개가 전부입니다. 모술에서 남쪽으로 80km 떨어진 이라크 자다 난민캠프, 커다란 흰색 텐트 4동이 새로 세워졌습니다. 텐트 앞에서 아이들은 손바닥에 글씨 쓰는 흉내를 내며 ‘마드라사(학교)? ‘마드라사(학교)?’하고 묻습니다.
“(IS 통치) 이전에 큰딸은 학교에 다녔고 그것을 아주 좋아했어요. 그러나 IS 통치 이후 커리큘럼 내용이 바뀌었고 우리는 아이들을 학교에 더는 보내지 않았죠. 모든 수업이 군사화되었습니다. 수학수업에서마저 ‘총알 한 개 더하기 총알 한 개는 총알 두 개’와 같은 식으로 가르쳤어요.” – 마흐무드
세이브더칠드런 텐트 학교, 누추할지 몰라도 이곳에선 아이들의 꿈이 자랍니다. 먼저 들어가겠다고 서로 밀쳐내는 아이들 얼굴에 환한 미소가 퍼집니다. 정규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는 게임과 같은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곧 아이들은 지금껏 놓친 교육 과정을 따라잡기 위한 수업을 들을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수업으로 아이들이 예전의 삶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미 너무 많은 것들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여기서 잘 배워, 후에 직업을 가질 수 있길 희망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세이브더칠드런 텐트에 있는 학교에 가 배울 수 있기를 바라요.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싶어 하고 또 가야만 해요!” – 와드와 리다
세이브더칠드런 임시 학교뿐만이 아닙니다. 1,000가구가 넘게 사는 이 캠프에도 미소가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안전한 곳을 찾는 긴 여정이 끝나고 캠프에 도착한 가족들은 IS 통치 아래에 있던 삶이 드디어 끝났음에 안도합니다. 사람들은 전에는 금지되었었던 담배를 마음껏 피우고 남자들은 수염도 깎아버렸습니다.
글 김도화(커뮤니케이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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