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알려드립니다..방글라데시에서 생긴 일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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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2-20 조회수 7558 |
그것을 알려드립니다...방글라데시에서 생긴 일 - '보건영양사업보고회' 후원자님들, 날카롭습니다. 지난 8일 세이브더칠드런 '보건영양사업보고회'에 모인 해외보건사업과 방글라데시 해외결연 후원자 26명이 송곳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사이다' 답변 하려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 바짝 긴장했습니다.
▲ 출산키트 설명을 듣고 있는 후원자님 ▲ 영양실조 정도를 측정하는 뮤악밴드로 아기 인형의 팔 둘레를 재는 모습.
해외사업부 보건영양팀 조한경 대리 차례입니다. 2015년 1월부터 3년간 진행하는 '방글라데시 실헤트주 임산부 및 신생아 건강관리 개선 사업' 보고입니다. 현장 스태프가 찍은 영상 속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집니다. "임신 5개월인데 3시간을 걸어야 보건소예요. 제 어머니는 아이를 낳다 돌아가셨어요." 걷기 힘든 임산부는 들것 형태 '폴로'를 타고 갑니다. 방글라데시 실헤트주 산모사망률은 10만명당 425명, 영아사망률은 1천명당 40.6명입니다. 한국 영아사망률(2.3명)의 20배나 됩니다. 지금 변하고 있습니다. “임신 확인부터 출산까지 통합적인 서비스를 보건소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이 사업으로 임산부, 신생아 등 21만4477명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지역 병원과 보건소를 고치고 의약품을 보급합니다. 더 외진 곳에선 이동진료도 합니다. 보건인력 훈련도 빠질 수 없습니다. 지역보건자원봉사자 모임이 각 지역 임산부수, 신생아수를 다달이 기록해 보고합니다. “자기 마을이라 의지가 강한 분들이에요.” 동네별로 응급후송 자금도 모금합니다. “한 어머니가 천원을 냈어요. 여유 있어 내는 거 아니거든요. 그분이 자기도 아기 낳을 때 도움 받았기 때문에 동네에 도움이 됐으면 좋다고 했어요.”
▲ 지역 보건소(내부) 개보수 전과 후
▲ 지역 보건소(외부) 개보수 전과 후 하스나 이야기도 전합니다. 하스나의 아기는 31주만에 태어났습니다. 1.2.kg밖에 나가지 않는 이 조그만 아기는 태어난 지 5일만에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마을자원봉사자 위력은 이때 느낄 수 있습니다. 지역병원 신생아 치료실로 데려갔습니다. 아기의 숨과 함께 하스나의 미소도 돌아왔습니다. ▲ 하스나와 아기 숫자로 보여드립니다. 2014년과 비교해 1년 반만에 이렇게 변했습니다. “목표치 다 넘었는데 수정하지 않나요?” 한 후원자가 묻습니다. “목표치 달성이 불가능할 때는 조처를 취해야 하는데요. 초과 달성 때는 다음 사업에서 더 확대해 계획을 다시 세웁니다.”
글,사진 김소민(커뮤니케이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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