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무지개 염소를 보내볼까?" 신아원 아이들의 기부 프로젝트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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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1-05 조회수 4554 |
"내년엔 무지개 염소를 보내볼까?" -천안 신아원 아이들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기부 “빨주노초파남보~. 내년엔 여러 색깔 염소를 보내볼까? 우리가 페인트 칠해주자.” 충남 천안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신아원 아이들 9명, 왁자지껄 합니다. 지난 12월 26일 세이브더칠드런을 방문했습니다.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 후원금을 들고서입니다. 이 기부금 모으는 데 열 달 걸렸습니다. 신아원 친구들 57명이 한 달 용돈 중 1000원~5000원씩 모금함에 넣고 'Thanks 반란'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 신아원 아이들의 'Thanks 반란' 프로젝트. 사다리로 '빨간염소' 후원금 모금 상황을 표시했습니다. 한번 떠봤습니다. “후원금 안 내고 과자 먹고 싶지 않았어?” “사 먹고 남은 돈이에요. 목 마르면 빨리 집에 달려와서 물 마시면 돼요.”
왜 염소인지 또 물었습니다. “염소 좋아해요. 귀여워요. 소는 싫어. 저번에 소 젖 짜다가 소가 똥 싸는 바람에 튀었어요. 하하.” 문명희 신아원 원장은 “우리보다 어려운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는 경험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단발성 모금이 아니라 아이들이 나눔을 배워나갈 수 있도록 열 달을 잡았고 그 기간 동안 함께 자료 찾고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회의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 신아원 아이들이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염소를 받을 니제르 친구들에게 한마디씩 해달라고 했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 염소 죽이지 말고.” 한 친구가 반론하네요. “배고프면 고기를 먹을 수도 있지.” “늑대를 조심해!” 신아원 친구들 내년에도 기부 계속할 건지 물었더니 “아프리카 친구들 한명씩 후원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글 김소민(커뮤니케이션부) 사진 김도화(커뮤니케이션부) 기획 김보겸(후원개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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