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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빨간 염소를 보내려고 레몬청 담갔어요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7-01-09 조회수 8646

아프리카 빨간염소 보내려고 레몬청 담갔어요

- 대원킨더아카데미 일곱살 용반 아이들의 후원 이야기




"우리가 열심히 모은 거예요. 염소들 많이 보내주세요."




세이브더칠드런 본부에 직접 찾아온 대원킨더아카데미 일곱 살 용반 친구들. 아이들이 사인펜으로 이름을 꾹꾹 눌러 적은 봉투를 건넵니다.



Q 친구들, 고마워요! 어떻게 아프리카에 염소 보낼 생각을 했어요?


용반 아이들은 세계 여러 나라를 배우면서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물이 있는 곳까지 몇 시간을 걸어가서, 깨끗하지 않은 물을 먹고 아픈 모습이 영상에 담겨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고 놀란 아이들은 "선생님, 아프리카 친구들 도와주고 싶어요." 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아이들은 '아프리카 친구들을 돕는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아프리카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

아이들: 인터넷 검색해봐요!


'아프리카' 검색을 하다가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에서 아프리카에 빨간염소보내기 캠페인을 알게 됩니다. 


선생님: 염소 한 마리에 4만 원이구나.

아이들: 그러면 우리가 염소 보내주자!

선생님: 우리는 돈이 없어. 어떻게 하지?

아이들: 그러면 집에 돈이 많아요. 돈 모아놨어요.

선생님: 그 돈은 우리 반 돈이 아니잖아.

아이들: 그럼 돈을 벌면 되겠네요.



Q 그럼 어떻게 돈을 모았나요?


"빨래개기랑 치카치카 두 번인가 세 번인가 해서요."


대원킨더아카데미 용반 아이들은 세 가지 활동을 하며 아프리카에 빨간염소보내기 캠페인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심부름을 하고 난 후 용돈을 모았습니다. 아이들이 집에서 그릇 옮기기, 빨래개기, 신발장/장난감 정리하기, 부모님 안마해 드리기 등을 할 때마다 부모님께 100원, 500원 씩 받아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유치원에서 바자회도 열었습니다.

아이들은 안 쓰는 장난감, 옷을 가져와서 유치원 친구들, 동생들에게 팔았습니다.




세 번째로 유치원 옆에 있는 대원외고, 여고, 남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독 바자회(일일찻집)을 열었습니다. 





고등학교 선생님들께 사전 승낙을 받고 교실 5개 반을 돌면서 언니, 오빠 반(고 1, 2학생)에 가서 홍보도 했습니다. 


"저희 11월 29일에 빨간염소 보내려고 바자회할 건데 와주세요."




"포스터 같은 거를 종이에 언제 오는지(바자회 시간) 적은 다음에 대원여자고등학교, 남자고등학교에 붙이고요. 그리고 교실로 간 다음 우리가 얘기한 다음에 유치원으로 돌아왔어요."

"포스터에 염소 그렸어요. 염소 박사."

"홍보 활동할 때 조금 친구들이 얘기할 때 (형, 누나 앞에서 얘기하니까) 부끄러운 것 같아요.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Q (대원외고 앞) 바자회에서 뭐 팔았어요?


"그린티, 레몬티, 레몬청, 쿠키랑 팬케이크, 핫초코..."


아이들이 쿠키, 팬케이크도 직접 만들고 레몬청도 담갔습니다.





"레몬을 깨끗하게 씻고요. 씨를 빼고요. 유리병에 넣고요. 레몬의 무게만큼 설탕을 넣고 뚜껑을 닫고 일주일 있으면 레몬청이 됩니다."




"쿠키는 우리가 어디 요리하는 데 카페에서 반죽을 해서 쿠키 틀로 해서 구웠어요. 재료를 우리가 샀어요."




"세이브더칠드런 선생님, 보여줄 게 있어요! 우리가 빨간염소를 많이 보내려고 뉴스를 유치원에서 만들었어요. 용반 친구들이랑 앵커랑 기자여서 세이브더칠드런(빨간염소보내기 캠페인) 알리려고 DKY뉴스를 만들었어요."





Q 다음에도 염소 후원하고 싶어요?

아니요, 너무 힘들어요.


Q 어떤 게 제일 힘들었나요?

돈 버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저는 할아버지 될 때까지 안 할 거예요. 우리 이제 초등학교 가요.


아이들은 아프리카에 빨간염소를 보내려고 머리를 맞대고 궁리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심부름하기, 유치원에서 바자회 하기, 대원외고에서 레몬티 팔기 모두 아이들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였습니다. 

용반 김주현 선생님은 "아이들이 모두 해낸 거예요. 홍보부터 만들기, 판매까지.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부모님께서 심부름 용돈을 주도록 말씀드리기, 고등학교 선생님들 양해 구하기 등) 정도 옆에서 도운 것 뿐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일곱 살 어린 친구들은 아프리카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해서 모금하고, 기부하는 법을 온 몸으로 배운 것입니다.  


안경을 쓰고 책을 보는 '염소박사'(캐릭터)가 좋다며 웃고 떠드는 용반 친구들, 
초등학교 가서도 아프리카 친구들을 도왔던 따뜻한 마음을 간직해주길 바라!




김하윤(커뮤니케이션부) | 기획 김보겸(후원개발부)





염소 한 마리가 일으키는 기적!

지금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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