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잊히지 않을 신학기의 어떤 선물 –교복지원 특별 프로젝트 이야기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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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4-24 조회수 6114 |
[현장이야기 9] 어느 날, 잊히지 않을 신학기의 어떤 선물 ―교복지원 특별 프로젝트 이야기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그런데 이 교복비가 생각보다 부담이 커서 걱정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하복, 동복, 체육복까지 죄다 갖추려면 거의 7, 80만원이 듭니다. 아이들은 또 교복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도 걱정합니다. 3월 신학기가 지나서도 교복을 마련하지 못한 가정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 “저에게 교복과 책 모두 가지게 해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중 1 학생이 보내온, 생애 첫 교복을 사주신 분께 보낸 감사편지. ▲ “중학교에 가게 되어 설레지만 교복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라고 마음을 토로한 중 1 학생이 세이브더칠드런에 보내온 편지. 막 중학생이 되어 교복을 맞추고 좋아한 우리 아이들, 햇살 따듯해진 봄날, 대전과 서울에 사는 중 1 남학생 셋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이들 신변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합니다.) 반가와요! 어떻게 교복 지원을 받게 됐나요? 재호_ 2015년부터 다니던 지역아동센터에서 신청해주셨어요. 이제 전 중 1 됐어요. 지역아동센터의 추천이 많군요. 거기선 어떤 프로그램이 재미있었나요? 재호_ 놀이실습이랑 독서시간 좋아했어요. 경제도 가르쳐주셨는데 어렵지 않았어요.
중학교 입학하니 어때요? 처음 교복 받고 기분은? 재호_ 아직 실감 안 나요. 교복 맞추고 기분 좋았어요. 우리 학교 바지는 회색이고 재킷은 검정! 중 3까지는 입을 수 있을까, 아직 잘 모르겠어요. 중학생 되고 요즘 주로 생활리듬은? 재호_ 중학생 된 거 별로예요.(뾰로통) 8시에 학교 가서 4시나 4시 30분엔 학교 마치고 공부방 가요. 9시나 11시 사이엔 자고요. ▲ 셔츠 깃에 새겨진 보라색 무늬, 고운 체크무늬 스커트. 중 1 여학생이 소중한 교복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 새 교복을 입고 막 발걸음을 내딛은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인생 여행을 응원합니다. ▲ “저도 이제 중학생 됐어요!” 오늘 중학교 교복을 맞춘 아이들이 함께 지역아동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스포츠, 영화, 교과목 등등 좋아하는 것은? 재호_ 음악이나 미술, 예체능 과목 좋아해요. 올해 계획이나 해내고 싶은 것 있나요? 재호_ 피아노 배우고, 휴대폰 바꾸고, 성적 잘 나오게 공부하는 거요.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싶은데, 두세 명 빼곤 다 아는 애들이 같이 올라왔어요. 어른이 되면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재호_ 나중에 크면 전자공학 이런 거 공부해서 엔지니어 될 거예요. 지원해주신 분들께 한 마디 전하고 싶다면? 재호_ 세이브더칠드런은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교복 받으면서 고마웠어요. 아껴서 지원해주신 거 알고요, 도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앞으로 저도 다른 사람 돕는 그런 사람 할게요. ▲ 재킷, 조끼, 셔츠. 단정한 교복을 차려입고 학교에 갈 생각에 설렙니다. 어느 여학생이 보내온 자신의 교복사진. 단정한 재킷에 스커트나 바지. 흰색 양말에 운동화. 포인트를 주는 리본이나 넥타이. 대부분의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는 멋진 교복을 입습니다. 획일성의 상징이라고도 하지만, 한 집단의 정체성을 만들어주고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세월이 지나 오래된 사진을 보면, 똑같은 교복 차림의 나와 친구들이 웃고 장난치며 담겨 있습니다. 올해 어느 봄날, 100명의 열네 살, 열일곱의 여학생, 남학생들이 교복을 지원받고 활짝 웃었습니다. 그 웃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갓 굵어지기 시작한 수줍은 소년들의 목소리와 거울 앞에서 새 교복을 차려입은 사진을 찍어 보내준 소녀들을 기억합니다. 새 교복을 입고 막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이 사랑스러운 인생의 여행을 응원합니다. 글 이선희(커뮤니케이션부) |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 세이브더칠드런은 캐시슬라이드와 함께, 2017년 신학기를 맞이해 지부와 산하시설, 위탁가정센터의 신청을 통해 저소득가정 아동 100명에게 동절기 교복비 23,000,000원(230,000원*100명)을 특별지원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건강하게 학교를 다니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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