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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수현 씨 부녀 “기적을 가르쳐준 우간다 소녀”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7-05-19 조회수 7329

조성하, 수현 씨 부녀 "기적을 가르쳐준 우간다 소녀"

―조성하, 수현 씨 부녀 홍보대사 위촉


“아브라. 사람에게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친구입니다.” 지난 4월 24일 배우 조성하 씨와 딸 수현 씨가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가 됐습니다. 위촉식 날, 우간다 소녀 아브라 이야기가 나오자 수현 씨는 울먹였습니다. “세상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구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값 진지….”


▲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은 조성하(왼쪽)씨와 딸 수현 씨(가운데), 송혜승 세이브더칠드런 사업본부장(오른쪽)


아브라와의 인연
조성하 씨, 수현 씨와 세이브더칠드런의 인연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해 SBS희망 TV를 촬영하며 아프리카 우간다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떠났습니다. 그 때 만난 아이가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던 아브라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너무 큰 슬픔이었어요. 다섯 살이었는데 한 두 살처럼 보였어요. 영양실조로 서지 못하고 엉덩이로 밀고 다녔습니다. 그 뒤 3년 동안 아브라가 제 마음 속에 움직이고 있었어요.”(조성하)


처음 우간다로 떠날 때 부담도 있었습니다. 당시 수현 씨는 고3이었습니다. “저도 주변을 돌아볼 만큼 여유가 없었고 수현이한테도 상당히 부담이었어요. 그래도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세상을 직접 몸으로 느끼는 게 값질 거 같아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조성하) “처음엔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지,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 괜찮을지….힘들었어요. 이 순간이 지나면 나는 집으로 돌아가지만 이 사람들은 이 순간을 계속 살아내야 하는 구나, 그걸 알고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게 힘들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하는 걸 알면서 채워주고 도와줄 힘이 없을 때 사람이 가장 괴로운 거 같아요.”(조수현)
 

▲ 3년 만에 다시 만난 아브라를 번쩍 안아 올리는 조성하 씨


▲ 3년 만에 다시 만난 아브라의 손을 잡은 조수현 씨


다시 우간다로
“이런 것이 사람의 기쁨이고 행복이구나…”(조성하) 부녀는 2017년 2월 SBS 희망TV 촬영에 다시 나섰습니다. 우간다 한 동네 아이들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속에 아브라도 있었습니다. 서지도 못했던 아브라는 친구들과 달리기 시합도 했습니다. 뒤쳐져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후원을 받은 아브라는 건강을 찾았습니다. “2014년에 저희가 준 즉석사진을 간직한 아브라가 저희를 알아보더라고요. 제가 너무 감동받아서, 너무 아름다워서 아브라를 번쩍 안아 올렸어요.” 아브라는 이제 동네 펌프에서 물을 길어 할머니에게 드립니다. “아브라가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에게 보탬을 주는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다시 만나면 할머니만큼 키가 자라 있겠죠.”(조성하)
올해 조성하, 수현 씨 부녀는 또다른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흙을 개어 하루에 벽돌 100개를 만들고 3000원 정도를 버는 아홉 살 이그라는 자주 끼니를 걸러야 했습니다. 10살 나옥이와 언니 이꼬, 다섯 살 여동생 아콜은 곡괭이로 돌을 부숴 공사용 흙을 퍼 날라야 했습니다.  나옥이네를 만나고 수현 씨는 또 펑펑 울어야 했습니다. “다시 아프리카로 가면서 이제서야 아이들의 눈을 볼 수 있게 됐어요. 만날 때 마다 제 동생 같고 가족이 되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이꼬는 제 동생이랑 나이가 똑같아서 제 동생이 많이 그려지는 아이였어요.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공부해야 할 나이에…” 
조성하 씨는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스탭들과 함께 나옥 자매들과 함께 흙더미를 옮겼습니다. “다섯 살 짜리가 뙤약볕 아래서 깨진 냄비를 들고 흙을 퍼서 나르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조성하)
 

▲ 나옥이를 도와 흙을 파는 조성하 씨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걸음
아브라, 이그라, 나옥….이제 조성하, 수현 씨 부녀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더 많은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려 합니다. “두 번 아프리카에 동행하면서 세이브더칠드런에 무한 신뢰가 생겼어요. 국내 어린이들도 돕고 싶어요” (조성하) “학교 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거 같아요. 더 많은 아브라를 보는 게 가장 큰 힐링이 될 거 같습니다.”(조수현)


글  김소민(커뮤니케이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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