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명의 아이라도 좋아질 수 있으니까, 계속할 수 있어요” -김완 인천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팀장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
작성일 2017-09-22 조회수 6856 |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좋아질 수 있으니까, 김완 인천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팀장 아동학대 관련 전화가 연이어 울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현장조사를 위해 경찰과 동행해 현장으로 긴급출동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아동 사례파일이 무더기로 쌓인 사무실엔 초동조치를 확인하거나 법원, 경찰 담당자들과 주고받는 상담원들의 전화가 숨 가쁘게 이어집니다. ‘처음에는 현장을 직면하는 일 자체가 용기였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아동보호의 최전선, 그 주역 중 하나인 인천아동보호전문기관 김완 상담팀장을 만났습니다. 상담원으로 일하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은 어떤 자격이나 특성을 갖추어야 하나요? 최근에는 어떤 현장조사나 사례가 많은지? 신고된 아동학대가정에는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그 후 가해자를 만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회의하고 지속적으로 사례관리 하죠. 이때 심리검사를 해서 치료연계를 해요. 최소 9개월 이상 사례관리를 해서 재학대발생 방지하고요. 그 후 잘 되면 종결처리 합니다. 상담원으로 일하면서 힘든 일은? 그야말로 헌신 없이는 버거운 극한직업입니다. 그래도 계속하는 이유와 기쁨이라면? 현장에서 일하면서 같은 입장에서도 존경스러운 상담원을 만난 적은? 아동학대방지 현장의 베테랑으로서 재충전 비법이나 후원자님들과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폭력, 위협, 분노, 방임. 가정이란 공간에서 행해지는 이 아픈 일을 아직 여린 아이들이 겪는 현장에 상담원들이 있습니다. ‘단 한 명의 아이라도 구하는 것’,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상담원이라도 만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상담원들이 버텨내는 이유입니다. 아동학대라는 지옥의 시간을 통과하는 아이들 옆에 언제나 이들이 있습니다. 두툼한 사례파일을 넘기고 상황을 기록하고, 계속 전화를 걸고, 찾아가고 눈을 마주치면서. 글 이선희(커뮤니케이션부) |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 지난 2016년 한 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산하 아동보호전문기관(5곳, 그룹홈 2곳)에서 학대피해아동을 3,862명 지원했습니다. 올해에는 추가로 울산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1곳을 더 개소했으며, 더 많은 아동을 도울 수 있게 됐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후원자님과 함께 아동학대가 영원히 사라지는 세상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
윗글 | “이 아이들은 단 한 번도 안전하다는 걸 경험한 적 없습니다”- 김명선 심리치료사 |
---|---|
아랫글 | [제72차 유엔총회] 이대로라면, 우리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