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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홍수•산사태 긴급구호 중간보고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7-10-27 조회수 5595

시에라리온 홍수•산사태 긴급구호 중간보고



지난 8월 14일, 월요일 이른 아침 서아프리카 지역에 억수같이 내린 폭우로 시에라리온 프리타운과 그 주변 리젠트 산간지역에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 복합적인 자연재해로 큰 인명손실이 있었고, 집 수천 가구와 개인 재산에도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또 프리타운 곳곳에서 많은 가족이 집을 떠나 시에라리온 정부에서 설립한 임시 캠프인 주바(Juba) 캠프와 올드스쿨(Old Skool) 캠프로 대피해야만 했습니다. 산사태와 잔해는 특히 리젠트 산간마을 주민들이 자는 사이에 집을 덮치고 무너뜨려 큰 희생자를 냈고, 내전과 에볼라 사태를 거쳐 이제야 회복하려는 시에라리온에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지난 9월 초에 나온 시에라리온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약 502명이 사망했습니다. 그중 아동이 157명이었습니다.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있었던 그 날 즉시, 시에라리온 정부 주도 하에 세이브더칠드런을 비롯한 여러 NGO는 피해 파악과 피해자 등록을 돕고 대규모로 위생용품과 더불어 장갑이나 고글 같은 구조 물품을 나눠줬습니다.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피해를 입은 시에라리온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안전한 곳에서 머물 수 있도록 3만 달러를 우선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후원자님들 덕분에 모금된 약 1만 달러를 시에라리온 피해 지역에 추가로 지원해 아이들과 가족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비슷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힘쓸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세이브더칠드런은 시에라리온 국가안전보장성(Office of National Security: ONS)을 도와서 주로 아동보호, 교육, 생계지원을 최우선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우선 캠프에서 설사병, 결막염, 급성 호흡기 감염 등에 걸린 아이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왔습니다. 또, 수인성 질병이 퍼지지 않게 정화 작업을 하고 홍수 피해를 입은 마을과 캠프 주민들에게 위생용품을 배포했습니다. 홍수로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을 위해 아동친화공간(Child Friendly Space)도 개소하고, 직원 교육도 실시했습니다. 그 외에도 캠프에 머무는 주민을 대상으로 정서 지원 교육을 제공하거나, 어린아이들을 위해 옷가지들과 꼭 필요한 물품들이 들어있는 유아키트을 나눠줬습니다. 약 2개월의 노력으로 리젠트 산간지역 등 다른 홍수 피해 지역에서 아동 약 24,000명을 포함한 34,000여 명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세이브더칠드런은 시에라리온에 홍수•산사태 피해가 있고 난 뒤 3~12개월이 되는 시기를 맞아 장기적인 회복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비슷한 재난에 더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비상대책계획을 세우고 재해위험경감(Disaster risk reduction) 사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그와 동시에 소규모 긴급상황에 대응하고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을 위해 다양한 옹호 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금으로 시에라리온에 갑작스럽게 닥친 산사태와 홍수로부터 아동과 그 가족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고,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에도 아동들이 안전한 곳에서 지속적인 교육을 받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원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김도화(커뮤니케이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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