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내 마지막 올림픽" 인도 루지 선수, 시바 케샤반. 그의 조국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떤 활동을 할까요?

루지 종목에서 첫 번째 인도 국가대표이며 다섯 번의 동계올림픽 출전 경력을 지닌 시바 케샤반 선수.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했고 2011 일본 나가노 아시아 컵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아시아 챔피언입니다.

이번이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이자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라는데요.

출처: MTS India 유튜브

히말라야 아스팔트 길에서 가축들과 차를 피해 가며 아슬아슬하게 훈련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었죠. 케샤반 선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맹훈련을 하며 인도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으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그의 조국, 인도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이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인도에서 어떻게 아동을 돕고 있을까요?

Every Last Child : 길거리 아동 돕기

가장 두드러진 활동은 '에브리라스트차일드(Every Last Child): 마지막 한 아이까지' 캠페인으로, 거리 아동을 위한 활동입니다.

인도에서는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데요. 인구가 점차 늘고 농촌에서 도시로 경제 기반이 옮겨가면서 도시로의 이주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늘어나는 사람들을 수용할 만큼 도로나 주택, 전기, 물과 같은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시로 이주했지만 경제적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살 집이 없는 빈민들은 길거리에서 나앉게 되었는데,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아이들이 행인들을 상대로 풍선이나 펜을 팔거나 구걸하는 모습을 흔히 접할 수 있습니다.

길거리에 내몰린 아이들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면서 아동 학대나 노동, 착취 등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기 쉬운데요.

거리 아동 중 1/4은 매주 최소 1번은 굶주린 채 잠듭니다.

거리 아동 3명 중 한 명 꼴로 학대를 당합니다.

거리 아동 63%가 글을 읽고 쓸 줄 모릅니다.

거리 아동 70%가 아동노동에 내몰립니다.

거리 아동 37%는 포장도로에서 잠을 잡니다.

거리 아동 79%는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 보고서 '길 위에서의 삶'

세이브더칠드런은 버스로 된 이동 학습 센터를 운영해서 다양한 빈민 지역을 방문해 아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버스에는 높은 품질의 교구재가 구비되어 있어서 읽고 쓰는 방법을 배우면서 아이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등록하거나 직업훈련 교육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길거리를 전전하는 악순환의 굴레를 벗어나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권리보호국가위원회(National Commission on the Protection of Child Rights: NCPCR)로부터 길거리에 내몰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이끌어냈고, 이로써 길거리 아동들이 신원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또, 거리 아동들이 겪는 학대에 대한 연구를 하고 통계를 냈고, 아동노동 중단을 촉구하는 탄원을 냈습니다.

또, 세이브더칠드런은 대학교와 키즈채널 방송사, 홍보대사와 함께 '체인지 메이커 시리즈' 강연을 열어  거리에 내몰린 아이들을 위한 행동에 나서도록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2월에는 #MOVE4CHILDREN 이라는 구호로 아미티 구루그램마라톤(Amity Gurugram Marathon)이 열려 참가비의 일정 금액이 길거리에 내몰린 아동들을 돕는 데 쓰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보호받으며, 건강하게 공부하고 친구들과 놀며 잘 자랄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이, 한 자루의 펜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 학교에 가고 싶은 아이들 소원을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