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장벽을 넘어 동등한 교육을 받도록!…베트남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사업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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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6-27 조회수 7453 |
언어 장벽을 넘어 동등한 교육을 받도록! 베트남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사업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2018년 새로 시작하는 베트남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사업은 베트남에 사는 소수민족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지원 프로젝트인데요,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협력하여 진행되는 민관협력사업이에요. 한국국제협력단 (KOICA)는, 우리나라의 국제 개발원조기구로, 개발도상국가와의 우호협력관계 및 상호교류를 증진시키고 이들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여 국제협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민관협력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과 세이브더칠드런과 같은 시민사회(CSO: Civil Society Organization)가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개발도상국의 빈곤감소, 복지증진을 위해 실생활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Van Chan 지역의 새로 지은 초등학교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코이카 뿐 아니라 베트남의 국제 비정부기구 운영 규정에 따라서 세이브더칠드런 베트남과 함께 정부기관 및 유관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베트남은 그동안 프로젝트 대상지역의 옌베이(Yen Bai) 교육훈련청(DOET), 떼이지앙(Tay Giang)/ 반찬(Van Chan) 교육훈련국(BOET)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왔습니다. ▲Van Chan 지역 유치원의 소수민족 아동들. 베트남에도 소수민족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놀랍게도 베트남에는 53개의 소수민족이 있고,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베트남은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지만, 소수민족과 같이 소외되고 취약한 계층은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이들은 현재 베트남 전체 빈곤층의 5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빈곤한 계층에 속하며, 이 수치는 1990년대 후반 전체 빈곤층의 29% 였던 것에 비해 무려 21%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왜 소수민족 빈곤수치가 증가했을까?> •도시와 먼 산간지역 거주: 교육, 대부분의 서비스 접근성↓ •교육적 접근성↓▶ 낮은 학력, 낮은 학업 성취도 •위와 같은 이유로 불안정한 경제적 여건이 계속 되풀이됨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옌베이(Yen Bai) 주의 반찬(Van Chan) 산간 지역. 이번 베트남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 프로젝트 대상지는 옌베이(Yen Bai) 주의 반찬(Van Chan) 지역, 뮤깡차이(Mu Cang Chai) 지역과, 꽝남(Quang Nam) 주의 떼이지앙(Tay Giang) 지역 총 3 곳이랍니다. 이 곳에서 유치원 6곳과 초등학교 12곳, 총 18곳의 학교가 지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 꽝남 주 떼이지앙(Tay Giang), 베트남 ▲ 옌베이 주의 반찬(Van Chan)과 뮤깡차이(Mu Cang Chai), 베트남 2015-16년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의 국제 영유아 교육 및 발달 상태 평가(IDELA: International Development Early Learning Assessment)을 실시한 결과, 기초선 및 종료선 조사에서 꽝남(Quang Nam) 주와 옌베이(Yen Bai) 주의 소수민족 영유아 아동의 학습준비 역량이 33%로 매우 낮게 나타났어요. 정부 기준에 따르면 3-5세 아동은 베트남 문자 29개 중 40% 이상을 알아야 하지만 소수민족 아동은 최고 20%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소수민족어로 말하는 환경에만 놓여있었던 아동이 갑자기 베트남어로 된 교재와 베트남어로 말하는 교사 등 낯선 환경에 둘러싸이게 되기 때문에 아동은 베트남어로 하는 수업을 잘 이해할 수 없고 이러한 점은 동등한 교육을 받는데 주요 장애물이 됩니다. 국제 영유아 교육 및 발달 상태 평가 (IDELA:International Development Early Learning Assessment)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개발한 42-78개월 영유아의 발달 및 학습능력을 평가하는 도구로써, 4가지 영역 소근육 발달, 언어, 산수, 사회정서적 발달)의 20가지 주요 역량에 대한 조사와 측정을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국제협력단, 세이브더칠드런 베트남과 함께 이번 베트남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교사 및 학부모 교육, 보조교사 배치와 학교시설 개보수를 통해 소수민족 아동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교사 및 학부모 교육 교사 및 학부모 교육 활동은 조기 문해/산수능력(ELM: Emergent Literacy and Math) 교수법, 문해율 향상(LB: Literacy Boost) 교수법 그리고 모국어를 기반으로 한 이중 언어 교육(MTBMLE: Mother Tongue Based Multi-Lingual Education)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조기 문해/산수능력(ELM:Emergent Literacy and Math)은 유치원, 학부모, 지역사회, 정부 등이 3-6세 아동에게 기초적인 읽기와 수리능력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교수법으로 유치원에서와 가정에서의 조기 문해/산수 능력 교육과 더불어 IDELA 등 3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가지 조기 문해 역량 (말하기, 듣기, 인쇄문자 이해하기, 책 개념 인지, 문자인지, 청해력 발달)과 5가지 조기 수리 역량 (수세기, 구분과 분류, 크기와 길이, 기하학)에 초점을 둔 교육 툴 입니다. ▲ 뮤깡차이(Mu Cang Chai) 지역의 초등학교 저학년 소수민족 아동들 문해율 향상(LB)는 교사, 학생,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학교 안과 밖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읽기 및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교수법입니다. 학교교육과정과 지역사회에서의 문해력 습득을 동일하게 강조하고 학생평가, 교사교육, 지역사회 참여, 읽기 환경 향상 등 4가지 핵심요소를 통해 5가지 문해 역량인 글자인식, 음운인식, 어휘력, 읽기 유창성 및 독해력과 쓰기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이러한 교수법은 모국어를 기반으로 한 이중 언어 교육(MTBMLE)을 통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본 교육법은 아동이 모국어를 습득하고 점차적으로 제 2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으로, 소수민족 아동들은 학교 입학 전에 베트남어로 말하거나 쓴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접근이며, 이는 소수 민족 아동들의 학업성취도의 언어장벽을 해소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수업 중인 초등학교 저학년 소수민족 아동들 이중언어 가능한 보조교사 배치 소수민족 아동이 다니는 학교에는 주로 베트남어를 구사하는 교사들이 많이 배치가 되어 있어요. 소수민족 아동들의 이해와 소통 증진을 위해서 베트남어와 소수민족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보조교사를 배치하여서 아동의 수업 이해력과 학업성취도 향상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대부분의 소수민족 아동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도서관이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코너들이 있지만 거의 대다수가 책이 부족하여 진열되어 있지 않고, 아주 기초적인 학교 물품들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수업을 들을 때 가장 필요하고 기본적인 교과서조차도 없는 학생들이 많고, 교사들이 가르칠 때 꼭 필요한 분필이나 여러 가지 기본 자재나 물품들을 전혀 지원 받지 못하고 있는 학교들도 많아요. 필요한 학교 물품들과 책들을 엄선하여 지원하고, 낡은 도서관이나 리딩 코너들을 개보수할 예정입니다. ▲ 도서관, 리딩 코너, 교실, 반찬(Van Chan) 지역의 초등학교 또한, 이번 베트남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 프로젝트를 통해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취약계층, 양성평등, 아동보호, 환경보호 등과 같은 범분야 이슈까지 아우르는 활동들을 진행하여 단면적인 부분 보다는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랍니다. 이처럼 2018년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더 다양한 계층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니 베트남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 프로젝트 많이 응원해주시고, 앞으로 베트남 소수민족 아동들의 변화도 함께 기대해주세요! 글 이정수(해외사업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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