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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세이버x영세이버] 산타클로스? 우리는 산타세이버🎅🏻!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23-12-22 조회수 2332



여러분은 산타클로스를 믿으시나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마을에는 산타가 살고 있고, 요즘은 루돌프가 아닌 핀란드 국영 항공사인 핀에어를 타고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하고 있다죠. 특히 한국의 화천 산타 우체국으로 산타에게 편지나 엽서를 보내면 산타로부터 '착한 어린이(와 어른이)'는 답장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핀란드 산타 마을에는 한국어 번역을 맡는 요정도 있다고 해요.🎅🏻 아직도 안믿는 분은 없으신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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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7 [경향신문] ‘루돌프는 잘 있나요’···화천 산타 우체국, 핀란드 산타 마을로 보내는 편지 1만 통 접수

 

세이브더칠드런에는 하루하루가 크리스마스인 것처럼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위세이버와 영세이버입니다. 위세이버는 해외결연으로 연결된 전 세계 아동과 후원자의 편지 선물을 한영/영문으로 번역하고 검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한편 영세이버는 전국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동권리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대중에게 전달하고, 아동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만들며, 아동이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더 크게 낼 수 있도록 하는 전문적인 대학생 아동권리옹호 서포터즈죠. 모두가 산타클로스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이들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겠어요?



🎁 소중한 편지 선물을 전하는 위세이버



▲ 산타클로스의 선물만큼 기다려지는 아동과 후원자의 편지 번역 봉사단 '위세이버' (산타 모자는 제가 그렸습니다^^)


위세이버(WE SAVER)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가치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전 세계 후원국 아동의 편지를 한글로, 후원자의 편지를 영문으로 번역하고 검수하는 '해외결연 편지 번역 봉사단' 분들입니다. 편지가 도착하면 아동과 후원자 정보를 확인하는데요. 해석이 어려운 편지 내용의 경우 자료를 찾아 번역하고, 편지를 스캔하고 발송하는 모든 과정에 위세이버분들이 있습니다.


현재 65분의 위세이버가 편지 번역 산타클로스로 활약하고 계신데요, 집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시는 분은 온라인으로 편지를 번역, 검수하고, 세이브더칠드런 본부의 봉사실로 직접 방문하시는 분들은 번역과 검수 외에도 편지 처리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함께 맡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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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19 [나눔이야기] 재능을 나누는 사람들 ①_ 번역부터 일러스트까지! 위세이버 변하연 봉사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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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보면 좋을 영상

📍 2019.12.05. [유튜브] 극한자봉. 해외결연 편지 봉사자(WE SAVER)의 하루



위세이버의 '위(WE)'는 '우리'라는 의미도 있지만, 'Woking for Empowering Children'의 줄임말이기도 해요. 봉사를 통해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니, 정말이지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이지 않나 싶습니다. 후원자분들과 후원 아동 사이에서 따뜻한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위세이버분들은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산타세이버인 위세이버 참여자 세 분의 이야기를 간략히 담아보았어요.



▲ 편지를 확인하고 있는 해외결연 편지 번역 봉사단 '위세이버' 


🧒🏻 권규빈 님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과제로 세이브더칠드런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조금 더 관심이 생겨 세이브더칠드런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았고, 처음으로 용돈을 쪼개 한 아이를 후원했다고 합니다. "이 아이가 18살이 되어 세이브더칠드런의 도움에서 자립할 때까지 종종 서신을 주고받았어요. 아이가 어렸을 때는 주로 그림으로만 이뤄지던 편지가 아이가 글을 배우면서 짧은 글로 이야기를 나누었죠. 아이의 성장 과정을 멀리서나마 지켜볼 수 있어 좋았고, 지금까지도 아이가 보낸 모든 편지를 파일에 한 장씩 정리해 모아두고 있어요.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제가 편지로 느꼈던 감정을 다른 후원자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어 위세이버로 참여하게 됐어요."


🧒🏻 이효은 님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아프리카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다고 해요. 효은 님은 어린이 동화책을 번역하고 검수했는데, 처음엔 이 작은 활동이 아동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그저 책을 전해주는 것에서 끝나는 일시적인 봉사가 아닐지,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현실에 슬픔을 느꼈어요. 하지만 동화책을 지원한 마을에 도서관이 생기고, 관련 상품을 판매해 얻은 수입으로 도서관 의자와 책상을 구입하기도 하면서, 적은 노력이 큰 변화를 이뤄내듯 저의 작은 움직임이 한 아이의 삶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됐어요. 편지 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후원자가 생기고, 후원자는 제가 번역한 편지를 읽으며 아이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뻐요.


🧒🏻 박현진 님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는데요, 매주 토요일마다 교육은커녕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역 아동을 위해 봉사를 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동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해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제대로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아동을 돕고 싶었어요. 그래서 번역 봉사에 참여했죠. 번역 활동은 저의 도움에 대한 실질적인 결과가 눈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단체의 후원사업이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게 돼 보람을 느끼고 사명감을 갖게 돼요. 위세이버가 돼 힘든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에게 꼭 도움이 되고 싶어요."


참고로 위세이버는 신규 모집 없이 기존 봉사단으로만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신규 모집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아쉽습니다😥) 새로운 봉사자 모집 계획이 잡힌다면 WE SAVER 홈페이지(https://wesaver.sc.or.kr)에 게시된다고 하네요. 



🎅🏻 열정으로 가득한 MZ 산타, 영세이버


▲ 열정의 에너지가 뿜!뿜! 느껴지는 영세이버들(광주영세이버 13기_ 권예진, 김도언, 김민지, 김예인, 김채원, 김현영, 나효원, 문대영, 박소선, 신주원, 원민, 오민지, 오수인, 이소영, 이정원, 장서영, 지서정, 최준서, 황혜연, 홍서연/ 가나다 순) 모든 분께 산타 모자를 씌우기 위해 한땀 한땀 그렸습니다'-'


영세이버는 아동의 삶에 영향을 주는 제도 및 환경에 관해 고민하고 아동옹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인식 확산을 도모하는 대학생 아동권리옹호 서포터즈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어느덧 22년 차가 되었네요. 현재는 울, 경기, 대전, 광주, 전북, 대구, 울산, 경남, 부산 총 9개 지역에서 총 265명의 영세이버가 산타클로스로 활약하고 있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영상

📍 2019.12.13 [유튜브] 영세이버 X 씨리얼. 2019년,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어땠을까?



올 2월 말 발대식을 가진 영세이버 분들은 아동권리에 대한 전문성 강화를 위한 양성교육을 수료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민인식개선 캠페인과 퍼실리테이션 활동에 나섰습니다. 시민인식개선 캠페인이란, 참여하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대두되는 아동권리 침해 이슈에 대해 영세이버가 직접 조사하고, 시민인식개선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운영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아동의 참여권 증진을 위한 조력 활동을 위해 주로 아동친화도시 소속 아동참여위원회(아동의회)에서 퍼실리테이션으로 활동하기도 하고요. 


▲ 아이들의 시선에서 아이들의 목소리를 함께 내는, 대학생 아동권리 서포터즈 '영세이버' (광주영세이버 14기_김은진, 방서연, 이지수, 이하린, 주민정, 최승룡, 홍지희/ 가나다 순)



"왜 영세이버에 참여하셨나요?"라는 질문에 너무도 많은 답변을 보내주셨는데요. 눈에 띄는 글들이 있어 제가 몇 가지 추려보았어요. 

🎙 아동학대 등과 같이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단순히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돌보거나 학문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필요한 활동에 동참하고 싶었어요.

🎙 사람의 성장기 중 그 첫 단계인 어린이들에 대해 알고 싶었어요. 제가 그동안 살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이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동이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아요. 그래서 전 세이브더칠드런의 영세이버에 참여해, '세이버'라는 말 그대로 아동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사람(일원)이 되고 싶어요.

🎙 세이브더칠드런이 모든 아동이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인 것을 알고 함께 활동을 해보고 싶었어요.

🎙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을 만나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싶었어요. 영세이버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여기서 경험하거나 새로 배워가는 것들을 지인들에게 전파하고 싶어요. 또 많은 사람이 아동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떻게 그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본 경험은 없었을 거예요.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영세이버 활동을 하면서 나에게 있어 아동권리가 어떤 의미인지, 내가 앞으로 활동하게 될 분야에서 이런 것들이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해요.



▲ 시민인식개선 활동과 퍼실리테이션으로 활약하고 있는 영세이버


영세이버로 참여한 분들이 마주한 변화, 그 경험 이야기가 많이 와닿았어요. 아동권리에 대해 배우면서 '노키즈존'과 같이 아동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거나, 또 접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아이들의 변화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좋았다고 해요. 특히 퍼실리테이션 활동 중 소극적으로 참여하던 한 아이가 어느 날 "선생님이 잘 알려주고 편해져서 말을 잘하게 된 것 같아요."라고 말할 때 느낀 따스함이 제게도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 (왜 제가 대학생 때는 이런 활동이 없었을까요? 너무 일찍 태어나 슬픈...)


특히 어느 영세이버분이 전한 이야기가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어요. "아동권리를 지켜야 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식은 아는 데서 출발하고 그것을 행함으로써 실현된다고 생각해요. 아동이라서 차별받는 게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서 아동을 인식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은 어떤 산타클로스를 만나고 싶으세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어떤 산타클로스가 되어주실 수 있나요? 올 한해 모두 고생하셨고,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시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산타클로스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에도 더 열심히 활약하는 위세이버, 영세이버 산타클로스가 되겠습니다.



  나상민 (커뮤니케이션부문)  자료제공  김수빈(후원경험관리부문), 손민정(동부지역본부 울산아동권리센터)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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