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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후기] ‘저소득 조부모가정 아동 지원 DREAM’ 캠페인 – ‘엄마 없으면 어디 가서 살지?’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24-03-22 조회수 2658


세이브더칠드런은 ‘저소득 조부모가정 아동 지원 DREAM’ 사업을 2019년부터 지속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 암투병중인 할머니와 살고 있는 서하(가명)네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는 2월에 서하를 만나고 왔습니다. 



애틋한 모녀 

서하에게 할머니는 엄마입니다. 태어나 9일 된 날부터 지금까지 할머니 품에서 자라왔기 때문입니다. 할머니가 항암 치료를 견디는 동안 서하는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등굣길을 배웅하는 할머니 얼굴을 한 번 더 보려고 자꾸만 뒤돌아봤다고 합니다. 

‘엄마 빈 자리’를 걱정하는 서하를 위해, 할머니는 아홉 번의 항암 치료를 견뎌냈습니다.  

“엄마 없으면 어디 가서 살지?” 걱정하던 서하는 할머니 곁에서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원했습니다 

예전처럼 일할 수 없는 서하 할머니는 아픈 몸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서하에게 필요한 일들을 해주지 못하는 게 더 큰 걱정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하 학원비가 가장 걱정됐습니다. 

“일하러 다닐 때, 서하가 어린이집에서 빨리 오면 (일터에서)별로 안 좋아해서 6살 때부터 태권도 학원을 보냈어요.”

할머니가 병원에 다녀오는 동안, 빈집에서 홀로 기다리기보다 학원에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 식재료와 생필품 지원 


그리고 한참 크는 나이에 서하가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 영양제도 챙겨주고 싶었습니다. 


▲ 서하가 직접 고른 책가방, 옷과 신발 


할머니의 바람대로 학원비, 식재료와 생활용품, 새 학기에 필요한 책가방, 옷과 신발도 지원했습니다.  그동안 인건비가 비싸서 하지 못했던 집 수리도 할 수 있었습니다. 


▲ 물이 새던 보일러실 입구 수리 전/ 수리 후 (첫번째, 두번째 사진), 집 외벽 방수 처리(세번째 사진) 



엄마 꿈을 이뤄주고 싶어요 

서하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봤습니다. 사회복지사에도 관심은 있지만, 지금은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대답합니다.

“제가 꿈이 자주 바뀌었는데, 지금은 간호사예요. 옛날에 엄마 꿈이 간호사였대요. 제가 그 꿈을 이뤄주고 싶어서요.”

취미는 춤추기, 댄스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춤 보여주는 것도 좋고, 춤추면 스트레스도 풀려서 좋아요.” 

할머니 말처럼 ‘밝고 활발한’ 서하는 꿈도 많고 친구도 많은 아이입니다. 


지원이 없었다면 더 아팠을 거예요 

“(지원해 주셔서) 저는 항상 감사하죠. 진짜 후원 해주신 분들 만나 뵙고 인사드렸으면 좋겠어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도움이 없었으면 걱정하느라 몸이 더 아플 수도 있었어요. 돈 걱정 하느라고요. 항상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병이 생겨서, 일을 못하니까 걱정이 많았어요.” 


할머니는 서하를 위해 암을 이겨내고 살고 싶습니다. 서하는 엄마(할머니)의 꿈을 대신 이뤄주고싶습니다. 서로를 애틋하게 위하는 두 사람에게 따뜻한 봄이 오기를 바랍니다. 서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건강해진 할머니와 서하가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되기를, 어른이 된 서하가 친구들과 더 넓은 세상을 여행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캠페인에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후원금으로 서하 교육비,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했습니다. 

캠페인으로 모인 후원금은 서하네를 비롯한 국내 저소득조손가정 아동을 위해 쓰입니다. 


※ 지원 내역


글 문지은(커뮤니케이션 부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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