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가는 미래세대 기후 회담 “기후위기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을 들어주세요!”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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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26 조회수 1041 | |
지구를 구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4월 사이먼 스티엘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이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협정에서 설정한 목표 달성을 촉구하며 점점 저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기후위기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연설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2024 기후위기 인식 조사’에 따르면, 95.4%에 이르는 아동·청소년이 기후위기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이들의 과반수 이상인 69.3%가 기후위기가 아동·청소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66.3%의 아동·청소년이 기후위기 대응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참여 경험은 26.2%에 그쳐, 아동이 기후위기 대응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장과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들어 아동이 기후위기 당사자로서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는 있지만, 이는 여전히 비교적 소수에 국한되어 있으며, 특히 지방이나 소도시에 거주하는 아동들은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더라도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죠.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피해와 영향 등에 관한 경험을 살펴보고, 아동의 관점에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수렴하고자 7월 23일(화)부터 31일(수)까지 인천, 광주, 대구, 부산 등 4개 지역에서 ‘국회로 가는 미래세대 기후 회담’을 개최했는데요.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전국 12세 ~ 18세의 아동·청소년 67명이 지역별로 모였습니다. ‘기후 회담’에 참여하며 국내 기후위기 대응 노력 및 관련 정책 현황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을 듣고, 기후위기가 생존, 보호, 발달, 참여 등 아동의 기본 권리에 미치는 실제 영향을 주제로 그룹별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폭염으로 인해 야외에서 체육활동을 하지 못한 경험, 폭우로 인해 등하굣길이 위험했던 경험, 그리고 이상기온으로 할머니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사례 등을 공유하며, 기후위기가 자신과 주변에 미친 피해와 영향을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기후 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조금 더 들어볼까요?
이러한 논의의 결과로, 아동의 시각에서 바라본 다양한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의제도 도출했습니다. 1)실효성 있는 기후위기 교육 운영, 2)아동 참여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 3)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기업의 책임 강화, 소비자로서 아동의 알권리 및 선택권 다양화, 4)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체계 및 시스템 개선 등이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이제 세이브더칠드런은 ‘국회로 가는 미래세대 기후 회담’의 후속 활동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기후 회담’에 참여했던 대표 아동과 함께 국회, 정부, 기업, 학계 및 현장 전문가,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참여형 모임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운영진이 모여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세대 간 국회 기후 대담’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기후 대담’에서는 미래세대인 아동들이 기후위기를 주제로 가져왔던 궁금증에 대해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기업 관계자 등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아동이 생각하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동등한 이해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냅니다. 이와 더불어, ‘기후 회담’에서 도출된 정책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학계 및 현장 전문가, 언론인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와 아동권리’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는 등 정책 개선 활동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미래세대인 아동이 중심이 되어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글 나지혜(권리옹호부문) 편집 허수임(커뮤니케이션부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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