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파키스탄 북서부 국경지대 긴급구호 상황보고서(2009.05.29)

1. 현지 피해상황

무장 탈레반 세력이 정부 통치 부족 구역(FATA, Federally Administered Tribal Areas )에서부터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경계인 북서국국경지대(NWFP, Northwest Frontier Province )로 확산되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던 북서부 산악지대가 텅 비어 가고 있습니다.

북서부 국경지대(NWFP)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5월 2일 이후부터 집계된 피난민이 현재 238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난민들은 지난번 정부 통치 부족 구역(FATA)에서의 갈등으로 생긴 55만 명의 난민들과 합류하고 있으며,

이중 3분의 2 이상이 아동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약 170만명)

백만 명이 넘는 숫자의 급작스런 아동 난민의 발생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국제 아동 재난 중 하나입니다.

현재 89개의 난민 등록 센터와 정부가 세운 26개의 난민 캠프가 있지만
아직도 80%이상의 난민들이 임대한 곳이나 학교 건물, 혹은 수용 지역등의 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용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314개의 난민 가정에 대한 세이브더칠드런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53%가 집세를 내지 않은 채 친구나 친적과 함께 살고 있으며, 30%는 집세를 내지 않은 채 전혀 모르는 사람과 살고 있으며, 11.2%는 학교 건물에 거주하고 있고, 4.5%는 집세를 내고 있습니다.

인도주의적 대응을 위한 기금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까지 UN Flash Appeal의 기금은 16%만이 모였습니다.

국제식량프로그램(The World Food Program)은 식량 구호를 위한 기금 중
단지 3분의 1정도만이 모였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밍고라(mingora), 스와트 (Swat) 지역의 중심도시들 중 약 70%는
군사력의 지배 아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도시의 37만 5,000명의 주민들 중 약 1만 명에서 2만 명의 주민들이
그 지역에 발이 묶여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페샤와(Peshawar)에서 열린 보건 관련 기관 모임에서는 마르단 지역에서 콜레라로 추정되는 사건이 보고되기도 하였습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이것을 확인 하기 위해 대변 샘플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건강과 위생 문제에 관한 염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조사에 따르면 50%의 가정에 남성용 변소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30%는 여성용 변소 시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 세이브더칠드런의 대응

세이브더칠드런은 16만 8,000명의 아동을 포함한 28만 명의 난민들에게 지원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19,976명의 아동을 포함한 3만 267명의 난민이 긴급 의료지원, 식량이 아닌 구호품과 아동 보호 프로그램을 받았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은 소수의 다른 기관들만이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마르단과 사와비 지역의 산재된 마을의 외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난민들에게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섯 가족이 방 2개 뿐인 게스트하우스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사진 : Alixandra Fazzina,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은 사와비, 마르단 지역의10개의 유니온 컨실(3곳의 도시 지역과 7곳의 도시 인근지역)에서 수
용 지역의 난민 캠프 밖에 거주하고 있는 300여 가정과 만남을 동해 여러 분야에 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유니온 컨실들의 프로파일 완성뿐 만 아니라 유니온 컨실과 지역 기관 종사자와의 미팅, 부모와의 상담, 아동들과의 집중 그룹 토론을 포함합니다. 관련 데이더 수집과 조사 보고서 작성이 완료되었습니다.

1) 긴급구호

                     <마르단 지역에서 구호물품의 배분이 이루어지고 있다 - 사진 : 세이브더칠드런>


마르단과 사와비 지역의 3,490여 난민 가족에게 필수적인 구호품(Household Kit, Hygiene Kit)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700가구 이상의 난민들에게 다음 주에 가정용품 세트와 위생 용품 세트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였습니다. 구호 키트를 받은 가구들은 내용물이 자신이 집에 남기고 온 것 필수품과 매우 비슷하며 질 또한 매우 높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구호 물품키트에 포함된 기구로 펌프에서 물을 길어 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 사진 : 세이브더칠드런> 

* House hold Kit : 물 양동이와 손전등, 요리와 식사에 필요한 도구, 요리를 위한 스토브, 연료와 아동들을 돌보는데 필요한 다른 물품이 들어있는 가정용품 키트

* Hygiene Kit : 비누, 칫솔, 수건 등과 같이 청결함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위생 키트

2) 의료지원

<세이브더칠드런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여자아동 - 사진 : Usman Ghani, 세이브더칠드런>
 

이동 클리닉과 인력 배정(여성 의사 포함)을 통해 현재 4,137명의 난민들에게 세이브더칠드런의 보건 프로그램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대규모 난민가족들을 위해 정부의료기관에서 필수물품등을 지급하였습니다. . 

현재 스와비, 마르단 지역 5 군데에서 의료보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클루 칸에서는 2곳의 시설에서는
약 10만 명 이상의 난민들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3) 아동보호

세이브더칠드런은 마르단 지역 6곳과 스와비 지역 2곳을 포함 총 8개의 아동 친화적 공간(Child Friendly Space)을 세우고 700명의 아이들(238명의 여자아동, 462명의 남자아동)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향후 3주 동안 30곳 이상의 아동친화적공간을 추가로 세울 예정이며, 약 13,500명의 아동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언어인 파쉬토로 되어있는 동화책과 미술 재료, 교육용 장난감과 게임, 구급 상자, 그리고 스포츠 장비로 구성되어 있는 개선된 놀이 세트를 개발하였으며, 30개를 주문해 놓은 상태입니다. 
 

4) 교육

유니세프 등 다른 파트너들과의 조언을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 공급자들에 의해 건설될 임시 학교에 관한 계획을 마쳤습니다. 조사를 통해 건설을 진행할 업체가 선정하였고, 학교운영을 위한 칠판과 공책 교육용 포스터, 연필, 미술 재료, 그리고 다른 재료가 들어있는 키트(school in a box) 20개를 주문하였습니다.

또한 유니세프 및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다음주 경 20개의 학교에서 긴급 상황 교육과 아동의 심리적 지원에 초점을 맞춘 교사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5) 식량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식량계획(WFP)와의 협력 관계 속에서 앞으로 8개월 간의 2만 4,000가구를 위한 월간 식량 배분 활동을 곧 시작합니다. 현재 숙소를 위한 집세를 지불하고 있는 난민 가구를 돕기 위해 ‘집세를 위한 현금 보증서 프로그램(Cash Vouchers for Rent Program)’을 확립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4만 가구 내 12,000명의 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세를 내고 있는 난민 가구들은 지역사회 내에서도 가장 취약한 그룹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다른 가구와 함께 거주할 곳을 찾는 데 필요한 사회 자본이 없습니다. 식량 배분 사업과 현금 보증서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 가구들이 당면한 재정 문제를 지원함으로써 이들 가정이 가재도구들을 팔거나 식량 섭취를 줄이는 등 생존을 위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울 것입니다.

원치 않는 전쟁으로 갈 곳을 잃은 170만명의 아동들에게,
그 어느 때 보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음 아고라 서명참여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74679
네이버 해피빈 콩후원 참여 : http://happylog.naver.com/sc/rdona/H000000020281
싸이월드 사이좋은 세상 도토리 후원 참여: http://town.cyworld.com/70000120/4Z01595129694

 

    >> 2009년 5월 11일 파키스탄 대량 난민사태  긴급구호 발령  자세히 보기